<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쌀쌀한 날씨 심근경색 '조심'
입력1999-10-19 00:00:00
수정
1999.10.19 00:00:00
박상영 기자
심장병치료전문 세란병원 이종경 내과과장(02-737-0181)은 『온도차가 심한 요즘같은 환절기에는 협심증 환자의 경우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근경색을 초래하기 쉽다』면서 『30·40대 이상의 남성이라면 누구나 급사(急死)의 무풍지대에 있지는 않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요즘같은 날씨라면 많은 남성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심근경색(MYOCARDIAL INFARCTION). 심근경색이란 한 마디로 심장의 근육인 심근층이 손상돼 제기능을 하지 못해 죽은 상태를 말한다. 관상동맥이 근육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는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대표적인 위험요소는 고혈압·당뇨병·흡연·정서적 긴장에 의한 합병증 등. 협심증을 앓고 있는 환자가 갑자기 호흡곤란이나 가슴통증을 호소한다면 즉시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심근경색으로 오는 가슴통증은 일반 진통제로 효력이 없을 때도 많아 마약(모르핀) 사용이 불가피하다.
발병빈도가 높은 연령은 50대 이상이지만 최근에는 30·40대도 급증하고 있다. 남성이 여성보다 발병빈도가 높으며 찬바람이 부는 계절에 육체적 과로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많이 나타난다. 구토·오심(惡心·가슴속이 불쾌해지면서 토할듯한 기분이 드는 증상) 등을 수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당뇨의 합병증으로 나타나는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50%이상 좁아져도 통증을 느끼지 못해 주의가 필요하다. 드문 경우지만 심하면 90%이상 좁아져도 자각증상을 느낄 수 없다.
이러한 무증상·무통성은 전체 심근경색의 20~40%를 차지하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조금전까지만해도 멀쩡하던 사람이 돌연사를 당했다면 당뇨병성 심근경색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당뇨환자라면 최소한 1년주기로 심장관련 정밀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심전도·운동부하검사·관상동맥촬영 등으로 검진을 받을 경우 적절한 예방조치를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과장은 『심장질환으로 인한 돌연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담배와 술을 끊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야한다』면서 『특히 찬바람이 불 때는 무리한 운동을 삼가고 스트레스와 과로를 막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강조했다.
이과장은 『심근경색으로 초래되는 심장이상의 경우 평소 본인과 가족들의 철저한 관리노력만 따른다면 최악의 상황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영기자SANE@SED.CO.KR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