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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도 미끼상품 경쟁

노마진 제품으로 시청률 제고·구매유발홈쇼핑 업체들이 오프라인 유통 업체들의 미끼상품을 이용하는 마케팅 기법을 벤치마킹 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홈쇼핑 업체들은 마진을 포기한 인기 상품을 일 주일에 두세 차례씩 방영, 고객을 유인하며 다른 상품의 매출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홈쇼핑의 경우 고등어ㆍ기저귀 등 노마진 가격을 책정한 한 두 가지 상품을 5~10분 정도 짧은 시간 동안 한정 판매하는 '번개코너'와 시중가 보다 20~30% 정도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선보이는 '횡재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LG홈쇼핑은 최근 방송한 '빅히트 한성 포기김치'프로그램에서 배추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기존 가격인 2만7,000원을 고수, 10분 짜리 1회 방송임에도 불구 2,000세트 이상을 판매했다. CJ39쇼핑도 '대박상품'코너를 별도로 진행, 주로 주방제품이나 언더웨어 상품을 특별가로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인터넷 쇼핑몰 CJ몰에서는 온천 입장권ㆍ게임 소프트 웨어 등을 내걸고 고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현대홈쇼핑도 주 4회 방영하는 '찬스를 잡아라' 프로그램을 통해 미끼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태광 900메가 유무선 전화기'등을 시중가 보다 20∼25% 저렴한 9만8,000원에 판매하면서 특별적립금 또는 사은품을 지급, 재구매를 유발했다. 우리홈쇼핑도 328만원에 판매하던 '소니 프로젝션TV'의 가격을 299만원으로 내리고 홈시어터까지 함께 주는 '미끼'를 던진 결과, 매진사태를 빚으며 매출이 200%까지 급상승하는 짭짤한 재미를 봤다. 농수산쇼핑은 식품에 강점을 둔 업체답게 농수산 식품류가 미끼 상품군을 이루고 있다. 지난 9월 1일 판매한 철원햅쌀이 대표적인 경우로 시중에서 1포대에 6만원에 거래되는 것을 4만9,9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했다. 이밖에 매주 목요일 아침 6시에서 8시까지 방송하는 새벽시장의 거의 모든 상품들을 저마진으로 판매, 고객을 유인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는 이와 관련 "미끼상품이 일시적으로 마진을 떨어뜨리기는 하지만 회사의 인지도를 상승시키고 구매를 지속시키는 효과가 크다"며 "업체들 마다 고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새로운 미끼 상품 개발에 부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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