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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영진-글로벌 CEO 잇단 회동 미래 먹을거리 찾는다

서울 G20 비즈니스서밋 참석을 위해 방한한 글로벌 CEO들이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 최태원 SK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등 국내 고위 경영진들과 잇따라 만나 신성장 동력 찾기에 나섰다. 국내 CEO들도 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사업 방안을 찾는 등 미래 먹거리 창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먼저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인 보쉬의 프란츠 페렌바흐 회장은 지난 9일 정몽구 현대ㆍ기아자동차 그룹 회장을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10일에는 최치훈 삼성SDI 사장과 만나 자동차용 2차전지에서 양사의 협력 강안 방안 등에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정몽구 회장은 이외에도 알리 키바르 키바르 홀딩 부회장과 만나 친목과 협력을 다질 계획이다.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과 윔 엘프리크 시스코 부회장, 도드 브래들리 HP 부회장 등은 삼성전자 최고 경영진들과 잇따라 회동을 갖는다. 삼성전자에서는 이윤우 부회장, 최지성 사장, 권오현 사장 등이 이들 글로벌 CEO들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 관계자는 “양측이 공개를 원치 않고 있어 세부 면담 일정은 밝힐 수 없다”며 “삼성전자에서는 이들 세 명의 CEO들이 역할 분담을 통해 퀄컴, 시스코, HP 총수들을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퀄컴은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에서 세계 최고 기업으로 삼성전자와 협력 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HP와는 반도체 부문의 협력 방안이 논의 될 것으로 전해졌다. 시스코는 최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스마트 시티 사업을 추진하는 등 국내 기업과의 협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제이콥스 퀄컴 회장은 이 외에도 LG전자와 팬텍의 주요 경영진들과 차례로 만나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등의 분야에서 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다. 도드 브래들리 HP 부회장 역시 삼성전자 외에 하이닉스반도체를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의 최대 IT 서비스 기업인 인포시스의 크리스 고팔라크리슈난 회장도 삼성과 LG 등의 CEO들을 차례로 만날 계획이다.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SK그룹 경영진도 해외 CEO들로부터 러브 콜을 받고 있다. 최 회장은 12일 요제프 아커만 도이체방크 회장과 면담한다. 구자영 SK에너지 사장도 12일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에너지 분야 해외 CEO를 초정해 조찬을 함께 한다. 이 자리엔 스페인 렙솔YPF의 안토니오 부루파우 니보 회장, 호주 우드사이드 도널드 루돌프 보엘트 대표, 베트남과 인도의 국영 석유회사 회장과 대표이사 등 5명이 참석한다.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은 피터 보우저 로얄 더치 셀 CEO와 만나 플랜트 분야에서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 세계 최대 풍력업체인 베스타스 원드시스템의 디틀레프 엥겔 CEO와도 만나 미국 풍력발전 공장 설립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CEO측에서 면담 등에 대해 비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보니 회동 내역을 정확히 알리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 건 외에도 해외 CEO들이 이번 비스니스 서밋 기간 중에 국내 CEO들을 만나 미래 먹거리 발굴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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