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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화학의 1ㆍ4분기 영업이익이 수출 경기 회복과 단가 인상으로 지난해보다 2배 넘게 늘었다. 선박ㆍ자동차의 외부를 칠할 때 쓰는 페인트의 원료가 되는 에폭시를 생산하는 국도화학은 27일 국제회계기준(K-IFRS) 올 1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746억원과 8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1.9%, 109.4% 나 증가한 것이다. 국도화학 관계자는 “수출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매출이 늘었고 지난달부터 에폭시 단가를 5% 인상하면서 마진율도 개선됐다”며 “2ㆍ4분기에는 1ㆍ4분기보다 실적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동합금계열 비철금속 제조업체인 대창도 개선된 실적을 공개했다. 이날 대창은 K-IFRS기준 올 1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9%, 45.4% 늘어난 2,423억원과 1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대창의 실적 호조는 수요 증가와 원자재값 상승에 힘입은 것이다. 대창이 보유하고 있던 구리의 가격이 오르면서 주력 매출 분야인 황동봉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현대그린푸드는 현대푸드시스템과의 합병으로 매출 규모가 훌쩍 커졌다. 두 회사는 지난해 7월 합병했다. 현대그린푸드는 K-IFRS 기준 올 1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4%와 67.9% 늘어난 1,261억원과 93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합병효과를 제외한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13.5%, 15.5% 수준”이라며 “식재료 유통 부문이 선전했고 단체급식 수주가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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