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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나침반] 층계참(層階站)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계단을 오르내리다 보면 중도에 단(段)이 없이 편평하고 비교적 넓게 된 부분이 있다. 방향을 바꾸거나 휴식 등의 목적을 위해 설치하는데 이를 층계참(層階站) 혹은 계단참(階段站)이라고 한다. 경주 불국사의 대웅전에 오르는 계단인 백운교와 청운교 사이에도 한 번 쉬고 올라갈 수 있도록 공간이 마련된 것을 볼 수 있는데 대표적인 층계참이라 할 수 있다. 구름을 타고 불국정토에 올라가는 길이지만 서둘지 말고 잠시 쉬어가라는 뜻이 숨어 있는 듯하다. 지난 연말이후 연 7일째 급등세를 보이며 더 높은 곳을 향해 치닫고 있는 주식시장도 이제는 층계참이 필요해 보인다. 대세상승으로 가는 길에도 잠시 쉬는 여유와 휴식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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