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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라면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틀째 강세

농심이 라면시장 점유율 확대로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급등했다.

농심은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5.66%(1만2,500원) 뛴 2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쳐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농심의 이날 상승폭은 지난 3월5일(5.67%)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특히 올 들어 매도세로 일관했던 외국인들이 이날 하루 동안에만 2만주 이상 사들이며 이틀 연속 순매수에 나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농심의 강세는 최근 라면시장 점유율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라면 점유율과 판매량 회복, 하얀국물 라면제품의 판매 하향세 등으로 하반기에 점유율이 점차 회복될 것”이라며 “4ㆍ4분기에는 라면시장 점유율이 67~69%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외국인의 집중 매도로 주가가 크게 떨어진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농심의 주가는 지난 3월에 25만원까지 올라갔다가 이달에는 21만원선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한국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경우 그동안 외국인의 매도 물량에 밀려서 주가가 상당히 눌려있었던 상태”라며 “저평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몰린 점도 이날 크게 오른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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