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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펀 "FRB, 증시목표치 설정안해"
입력2000-10-19 00:00:00
수정
2000.10.19 00:00:00
그린스펀 "FRB, 증시목표치 설정안해"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18일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기록을 일찍 공개하기를 원치 않는다고 밝히는 한편 FRB는 증시 목표치를 설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FRB가 이미 "국민들이 우리의 통화정책 결정과 그 논리적 근거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적절한 시기에 알려 주고 있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그는 FOMC 위원 개개인의 구체적인 발언 기록을 너무 빨리 공개할 경우 "정책결정자들이 민감한 문제들을 자유롭게 토론하는 것을 가로막아 사려깊게 진행돼야 할통화정책 과정을 파행으로 몰고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FRB는 현재 FOMC 회의록을 5년 후 일반에 공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지난 94년에 있었던 한 FOMC 회의의 기록 사본에서 그린스펀 의장이 "증시에서거품을 빼내야 한다"고 발언했던 것으로 나타나자 민주당의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캘리포니아주)은 이를 FRB가 증시 목표치를 설정했다는 증거로 간주, 이 발언의 내용을 좀더 자세히 밝혀 달라고 요청했었다.
이에 대해 그린스펀 의장은 지난 8월 23일 워터스 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증시목표치를 설정하지 않았다고 답변하면서 "내 경험으로 보아 통화정책 결정에는 주가만이 아니라 채권, 외환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입력시간 2000/10/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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