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는 14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열린‘요가 태블릿’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폰 출시를 위해 국내 이동통신사와 만남을 갖고 있다”며 “한국시장은 제대로 된 제품이 아니면 성공할 수 없고, 이통사와 협의도 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저가 스마트폰이 아닌 프리미엄 제품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강 대표는 “국내에서 스마트폰을 출시한다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MVNO 등을 통한 저가라인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레노버는 올해 3분기 제조사별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4.3%로 5위를 차지했다. 레노버는 또 PC 시장처럼 태블릿PC 시장에서도‘씽크패드’와 ‘요가 태블릿’ 두 브랜드로 기업용ㆍ소비자용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쌍끌이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 대표는 “취임 이후 노트북 시장에서 다양한 형태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컨버터블 제품을 주력으로 삼은 것이 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이번에 새롭게 출시하는‘요가 태블릿’으로 태블릿 시장에 승부수를 던지겠다”고 설명했다. 요가 태블릿은 원통형 손잡이와 지지대를 통해 홀드, 스탠드, 틸트 등 세가지 모드로 작업 가능하다. 또 얇은 몸체에도 불구하고 6000mAh 용량의 배터리가 들어가 최대 18시간동안 사용 가능하다는 것을 장점으로 뽑았다.
특히 강 대표는 스마트스쿨을 통해 기업용 태블릿 시장의 점유율을 높인다는 생각이다. 그는 “지난달 이미 세종시의 스마트스쿨 프로젝트를 수주해 6개 초등학교에 1,400여대의 씽크패드 태블릿2를 공급하는 성과를 올렸다”며 “기업용 태블릿 시장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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