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계식(사진) 부회장 등 현대중공업 경영진이 일제히 설 연휴기간 전후로 해외 출장길에 오른다. 이들은 4대륙, 10개국 현장을 찾아 사업을 점검하고 현지 직원들을 격려한다. 10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민 부회장을 비롯, 오병욱ㆍ이재성 사장과 각 사업본부장들은 설 연휴를 전후로 동유렵ㆍ중남미ㆍ아시아ㆍ아프리카 등 해외법인과 사업현장을 방문한다. 현대중공업 경영진은 매년 명절과 여름휴가 기간 해외현장을 방문해 사업을 챙기고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현장경영을 펼치고 있다. 민 부회장은 이번 설 연휴에 김권태 전기전자사업본부장, 이충동 기술개발본부장 등과 함께 불가리아 법인과 헝가리 기술센터를 찾아 변압기 공장을 둘러보고 전기전자 분야 기술개발 현황을 점검한다. 오 사장은 중국 시장을 집중 점검한다. 중국 상하이의 중국지주사와 장쑤성ㆍ산둥성에 있는 건설장비 등 생산공장을 찾아 사업 현황을 챙길 예정이다. 이 사장은 브라질 EBX그룹을 방문해 양사 협력관계를 재확인하고 현대종합상사 지사도 방문해 시장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밖에 천인수 플랜트사업본부장은 나이지리아ㆍ아랍에미리트(UAE)ㆍ바레인을, 강창준 해양사업본부장은 UAE를, 권오갑 서울사무소장은 인도를 각각 방문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경영진이 직접 현장을 찾음으로써 발주처의 신뢰를 높이고 발주처 인사들과 우호관계를 다질 수 있어 글로벌 경영활동의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현재 현대중공업은 세계 38개 지역에서 본사 파견 직원 650명을 포함해 모두 1만7,000명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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