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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창호시스템, 이건산업 마루판사업 영업부문 인수
입력2000-02-20 00:00:00
수정
2000.02.20 00:00:00
박형준 기자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건창호시스템은 이건마루의 영업대상이 이건창호와 유사해 두가지 제품을 묶어 판매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를 인수키로 했다.이같은 결정에는 이건창호가 시장에서 품질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이건마루를 통합하는 것이 후광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 4월로 예정돼 있는 코스닥 등록을 앞두고 수익성있는 사업부문을 추가하기 위한 포석도 담겨 있다.
양측은 생산설비까지 인수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아 우선 1단계로 20여명 정도인 영업 및 시공인력을 이건산업에서 이건창호시스템으로 옮기기로 했다. 이건창호시스템과 이건산업은 현재 이같은 방침을 내부적으로 확정짓고 영업부문 인수대금에 관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이건창호시스템 관계자는 『연간 2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사업부문을 떼어내는 작업인데다 이건산업이 상장회사여서 아직 풀어야할 문제가 많이 남아있다』며 『인수대금은 20~30억원 가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이건마루 사업부문은 한달에 2만5,000평의 마루판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판매실적은 2만평 가량이다.
이건창호시스템은 표준설계돼 있는 다양한 프로파일(창틀재료)을 이용해 생산된 고기능성 창호(시스템창호)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 업체다. 자본금이 52억4,000인 이 회사는 지난해 428억원의 매출을 올려 20억2,000여만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 회사는 마루영업외에도 매출확대 방안으로 기존 창호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커튼 시장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호화여객선(크루저)용, 반도체 클린룸용 제품도 개발해놓고 있다. (02)550-1009
박형준기자HJ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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