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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서도 주식투자금 대출
입력2002-02-25 00:00:00
수정
2002.02.25 00:00:00
좋은금고 '스톡론'…매입액 1.6배까지개인투자자가 투자한 주식을 담보로 시가의 1.6배까지 빌려 이를 다시 주식에 투자하도록 하는 신용금고 대출상품이 등장했다.
이 상품을 이용하면 1.000만원으로 주식을 산 투자자가 이를 담보로 1,600만원을 추가로 빌려 총 2,600만원 규모로 주식을 운용할 수 있는 등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해진다.
다만 빌린 돈은 전액 주식에 투자해야 하며 투자한 주식에서 30% 이상의 평가손이 발생하면 돈을 빌려준 신용금고가 주식을 임의 처분, 회수하게 된다.
이 상품은 증권계좌의 미수금을 정리하거나 주식운용을 늘리려 하는 공격적 투자성향의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좋은신용금고는 25일부터 주식을 담보로 최저 2,000만원에서 최고 3억원까지 연 12%에 대출해주는 '스톡론(Stock Loan)'을 시판했다.
대출대상은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아 주식거래를 하고자 하는 고객이며 대출한도는 담보평가액의 최고 200%.
담보평가는 보유주식 전일 마감가의 80%나 20일 시가평균 평가액의 80% 중 낮은 금액으로 평가하되 현찰로 남아 있는 예수금은 100%로 평가해준다. 결국 시가를 기준으로 보유주식의 160%까지 대출해주는 셈이다.
다만 상장 및 코스닥 등록 주식에 한하며 관리ㆍ감리종목은 제외된다. 대출기간은 6개월이고 취급수수료는 대출금의 1~2%이며 대출금리는 연 12%.
특히 그동안의 주식담보대출이 담보로 제공된 주식과 추가 투자 주식의 임의 매매가 불가능한 것과는 달리 스톡론의 경우 전체 주식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좋은금고의 한 관계자는 "증권사의 신용거래나 다른 금융회사 또는 사금융업체의 주식담보대출에 비해 대출한도와 금리ㆍ담보평가액 등의 조건이 월등히 좋고 자유로운 주식매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파격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상품을 시판한 좋은금고에는 고객들의 문의가 쇄도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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