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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FP 92명 설문… 부자들 80% "투자심리 회복"

투자처론 주식 31%·부동산 24% 꼽아


최근 부자들의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삼성생명은 13일 VIP고객을 상대하는 재무설계사(FP) 9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투자 심리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회복됐다는 답변(63%)과 상당 부분 회복했다는 답변(17%)이 총 80%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반면 투자 심리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는 응답은 20%에 그쳤다. FP센터를 찾는 VIP고객은 대체로 연소득이 2억5,000만원, 금융자산은 10억원 정도이며 올해 투자 기대수익률은 연 5~9%가 72%, 10~14%가 13%, 0~4%가 9% 등의 순이다. 현재 마땅한 투자처로는 31%가 주식을 꼽았고 부동산과 채권이 각각 24%, 예ㆍ적금이 15%였다. 부동산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는 FP센터 직원의 57%가 어느 정도 투자하려는 모습을 보인다고 답했지만 큰 변화가 없다는 답변도 41%에 달했다. 고객들이 관심을 보이는 부동산은 상가가 44%로 가장 많았다. 삼성생명은 또 VIP고객들이 상담 받고 싶어하는 분야는 상속ㆍ증여가 53%로 절반 이상이었고 절세(28%), 금융투자(15%) 등의 순이었다고 전했다. 김영남 삼성생명 FP센터 팀장은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비교적 보수적인 VIP고객들의 투자 심리가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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