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기업 이미지보다는 탄탄한 내실을 따져야 한다. 이름보다는 매출액과 순이익, 영업이익 등의 지표로 자신을 표현하는 기업들이 구직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대기업 공채가 마냥 어렵게 느껴진다면 높은 연봉과 복리후생을 갖추고 있으면서 첨단산업을 주도하는 중견·중소기업들로 눈길을 돌리는 방법을 추천한다. 알짜 기업과 함께 동반성장 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어느 기업인지 보다는 어떤 직무인지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나에게 맞는 직무 선택은 회사에게도 지원자에게도 무척 중요하다. 무엇보다 자신이 지닌 강점을 토대로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와 가장 잘 맞는 기업을 선택 후 소신을 가지고 꾸준히 공략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임을 간과하지 말자. 취업포털에서 실시하는 직무모의테스트에 참여해보거나 관련 자격증, 공모전 또는 인턴 경험을 쌓아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상시·수시 채용 정보를 노릴 필요도 있다. 최근 들어 공채 시즌의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다. 현대차의 경우 인문계열 채용은 이미 상시 채용으로 바뀌었다. 기아자동차는 상반기 공채를 없애고 인문·이공계 모두 365일 상시 채용으로 신입사원을 뽑는다. 그렇다고 문어발식 지원은 금물이다. 어떤 기업의 채용규모가 크다고 혹한 마음에 지원했다간 탈락의 쓴 맛을 볼 수 있다. 최대한 처음 정한 길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황정원기자 ·도움말=커리어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