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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동국제강 후판값 인상 불만"

동국제강이 후판가격을 전격 인상함에 따라 조선업계가 불만을 나타냈다. 동국제강은 오는 16일 주문 투입분부터 조선용 후판가격을 현행 58만5,000원(기준가)에서 63만5,000원으로, 비조선용을 평균 62만원에서 67만원 수준으로 각각 5만원씩 올린다고 13일 밝혔다. 동국제강의 한 관계자는 “고급재 후판 중심으로 공급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슬래브 등 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보여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도 후판가 인상 여부를 검토하고는 있지만 가격인상을 결정하기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조선업계는 동국제강의 전격적인 가격인상은 철강ㆍ조선업계의 상생협력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장섭 조선공업협회 부회장은 “슬래브 가격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후판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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