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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삼성, 젊어져야"

이건희 삼성 회장이 올 연말 삼성 인사 구상과 관련, “젊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연말에 단행될 삼성그룹 인사에서 어떤 변화의 모습을 보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회장은 12일 오후 김포공항에서 세계국가올림픽총연합회(ANOC) 회의 참석차 멕시코로 출국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어느 시대건 조직은 젊어져야 한다, 젊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는 세대 교체를 통해 삼성을 젊은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그 동안 창조적인 조직 문화나 임직원들의 젊은 의식 등 젊은 사고를 늘 강조했던 의미로 '젊어져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 회장은 또 내년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그렇게 비관은 안하고 있지만 낙관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그걸 알면 정말 돈 벌지 않겠냐”고 말하기도 했다. 환율 변동에 대응하는 삼성만의 전략에 대해서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짧게 말했다. 이 회장은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오는 20~24일 열리는 ANOC 총회 참석을 위해 이날 오후 2시20분경 부인 홍라희 여사와 함께 전용기 편으로 출국했으며, 10월말이나 11월초에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공항에는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과 김순택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장,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CEO), 윤부근 삼성전자 디지털영상사업부 사장 등이 나와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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