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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소매지표 호조에 원ㆍ달러 환율 상승세

미 소매판매 호조에 따라 달러강세에 힘이 실리며 원ㆍ달러 환율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 10시55분 현재 전일 대비 4원5전 오른 1,119원35전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3원60전 오른 1,118원90전에 출발한 뒤 1,120원선 안팎으로 움직이는 모습이다.

전일 미국 7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2%를 기록하며 예상을 밑돌았지만,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5% 늘어 기대보다 선전했다. 여기에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9월에 양적완화 축소가 결정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감도 다소나마 완화됐다.



강 달러에 힘입어 원ㆍ달러 환율도 상승압력도 높아졌지만, 국내 시장에선 지난달 집중됐던 조선 수주 물량이 아직 소화되지 않았다는 인식이 강하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주요 조선업체의 휴가가 마무리되면서 이들의 대기매물에 대한 부담이 강한 롱플레이를 억제하고 있다”며 “대기매물 출회 여부에 따라 상승 폭이 결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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