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 화장품 기업인 두 회사가 해외 뷰티쇼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많은 매출이 발생하는 중국에서 공동 행사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현지 시장을 확대해 나가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첫 행사는 다음 달 2일 항저우 복합쇼핑몰 ‘인타임 시티’에서 개최된다.
아모레퍼시픽은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등의 브랜드 전시관을, LG생활건강은 ‘더 히스토리 오브 후’, ‘수려한’, ‘더 사가 오브 수’, ‘더페이스샵’ 등의 브랜드 전시·체험관을 운영한다. 또, 라네즈 옴므 모델 송재림과 더페이스샵 모델 김수현 등 한류스타가 팬사인회를 열 예정이다. 5일 난징의 쇼핑몰 ‘완다 플라자’에서 열리는 K뷰티쇼에서는 한국 면세점과 중국 내 유명 백화점에서 인기있는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992년 선양(瀋陽)에 지사를 설립하고 2000년 상하이에 ‘아모레퍼시픽 차이나’ 설립하면서 중국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진출 브랜드는 라네즈(현지 매장 수: 백화점 353, 세포라 177), 마몽드(백화점 804, 전문점 1,195), 설화수(백화점 59) 등이다.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아이오페도 중국에 진출해 있다.
LG생활건강은 1995년 중국에 처음 진출했고 현재 상하이 법인을 중심으로 중국 내 17개 영업소를 운영 중이다. 항저우에는 화장품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LG생활건강의 중국 진출 브랜드는 후(매장 수 : 백화점 111), 수려한(백화점 238), 더페이스샵(백화점·쇼핑몰 등 30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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