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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 유동성 확보 총력전

구조조정 연내매듭 힘들어 "2,000억이상 현금마련"금호그룹이 추진중인 구조조정 작업이 해를 넘길 것이 확실시 되면서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금호 고위 관계자는 5일 "박삼구 회장 취임 이후 추진해온 구조조정 작업들이 가시적인 결과를 드러내도록 노력했으나, 연내 마무리가 힘들게 됐다"며 "상징적 차원에서 캐이터링 사업부라도 매각을 완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금호는 이에 따라 2,000억원이 넘는 현금을 긴급 확보하는 등 비상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타이어 매각, 원점에서 재출발 최대 관건인 타이어 매각은 대상과 방법 모두 원점으로 돌아갔다. 금호측은 지난 8월말까지 JP모건-칼라일컨소시엄과 본계약을 맺을 방침이었다. 그러나 가격차를 좁히지 못해 MOU(양해각서)유효기간을 10월말로 두달간 연장하기도 했으나, 끝내 타협에 실패했다. 금호 관계자는 "더 이상 칼라일과의 협상은 없다"고 못박았다. 금호는 새 원매자로 군인공제회를 끌어들였으나 자본금이 5,000억원대에 불과해 단독 인수는 불가능하다. 금호는 공제회와 컨소시엄을 이룰 원매자를 찾기 위해 2~3개 투자기관들에게 의향서를 발송했으나 아직 응답이 없는 상태다. 금호 고위 관계자는 "공제회측과는 솥을 바꿔 쿠킹하는 단계"라며 "칼라일과 추진했던 매각 방식(지분의 80% 매각)도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매각 조건에 합의하더라도 인수금융 지원 문제를 다시 협의해야 한다"며 "연내 끝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긴급 자금확보 들어가 타이어와 함께 핵심 자구안으로 꼽히는게 아시아나항공 캐이터링(외식사업부)와 아시아나공항서비스(AAS). 외식사업부의 경우 지난달 구속력이 부여된 약정서(Term Sheet)를 체결, 이달 초 본계약을 맺을 방침이었으나 원매자인 루프트한자항공컨소시엄측의 내부 이견 때문에 미뤄지고 있다. AAS도 지난 7월 럿셀펀드와 최종 계약서를 교환할 예정이었으나 지지부진하다. 이 또한 내년으로 넘어갈게 확실시된다. 구조조정이 늦어지면서 금호는 지난달 긴급 자금수급 전략회의를 가졌다. 연내 대출과 사업부 매각 등을 통해 5,000억원 가량을 확보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그러나 확보 가능한 자금은 현재로선 금호건설과 금오개발내 콘도ㆍ렌터카사업부 등이 채권 발행을 통해 거둬들일 2,350억원에 불과하다. 금호 관계자는 "예정됐던 사업부 매각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며 "구조조정 완료시기를 못 박았던게 문제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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