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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금리인하후 증시 개인자금 2조5천억 이탈"
입력2004-11-12 09:30:51
수정
2004.11.12 09:30:51
지난 8월 한국은행이 콜 금리를 인하한 이후 최근까지 증시에서 개인의 직접투자자금이 2조5천억원이나 유출되는 등 금리인하에 따른 증시로의 자금 유입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동원증권은 12일 "한국은행이 8월에 콜 금리를 내렸을 때 안전자산을 선호하는자금이 증시로 이동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고 이 때문에 내수주의 상승 모멘텀도 강했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콜 금리 인하이후 3개월간 개인의 직접투자자금 유출입을 나타내는 실질예탁금에서 2조5천억원이 이탈했고, 간접투자 자금이라고 할 수 있는 투신권의 주식형수익증권 수탁액도 1천600억원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동원증권은 "물론 당시에도 콜 금리 인하로 증시의 직접투자 자금이 곧바로 늘어날 것으로 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추가 유출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결과는 달랐다고 지적했다.
동원증권은 따라서 "이번 콜 금리 인하가 자금 이동의 물꼬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지는 못할 것이며 경기 부양효과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원증권은 하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내수 부양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는 차원에서 증시가 호재로 받아들일 공산이 크다"면서 "그 동안 원화 강세로 투자심리가 정체돼 이전 고점인 860선대 돌파에 대한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됐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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