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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검 감찰팀 카지노호텔 무료숙박 ‘논란’

2001년 4월 강원 정선의 강원랜드 스몰카지노 호텔에 무료로 숙박을 한 검사와 직원들은 춘천지검 영월지청을 감찰하기 위해 서울고검에서 파견된 검사 등 감찰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일선 검찰청의 잘잘못을 지도하기 위해 파견된 감찰팀이 지역 업체는 물론 피감찰기관인 일선 검찰청으로부터 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검찰의 내부 감찰 파문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대검에 따르면 서울고검 소속 검사 1명과 검찰 직원 등 4~5명은 2001년 4월9일 영월지청에 대한 사무감찰을 위해 현지에 내려갔으며, 영월지청측은 당일 이들의 투숙장소로 강원랜드 스몰카지노 호텔을 예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월지청측은 감찰팀이 영월에 머물 마땅한 장소가 없어 카지노 호텔을 예약했다고 대검에 해명했다. 정선의 스몰카지노 호텔은 영월에서 승용차로 1시간 이상 떨어져 있다. 서울고검 감찰팀은 당시 영월지청장 등과 함께 스몰카지노 호텔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 자리를 객실로 옮겨 술자리를 가졌으며, 지청장과 감찰팀은 호텔에서 숙박을 하고 다른 영월지청 직원들은 귀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앞서 강원랜드측은 영월지청 관계자 10명을 위해 1박2일간 객실 7개와 8인용 스페셜 바를 준비하라고 호텔측에 지시했다. 호텔측은 이에 따라 로열스위트룸(1일 숙박료 38만원) 1실, 주니어스위트룸(26만6,000원) 3실, 스탠더드룸(15만7,000원) 3실 등 7개 객실을 준비했다. 이에 대해 검찰측은 “호텔측에 숙박비를 주려 했으나 거절해 50만원이 든 금일봉을 전달했다”고 해명했다. <이태규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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