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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지분 8%로 의결권 40% 행사"

소유지배구조 개선 여전히 후진적…SK가 가장 심해


"재벌, 지분 8%로 의결권 40% 행사" 공정위 "소유구조 여전히 후진적" 이종배 기자 ljb@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재벌 총수 일가가 직접 소유한 의결권이 있는 계열사 지분은 8%에 불과하지만 실제로는 40%가 넘는 의결권을 행사하는 등 재벌의 소유지배구조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총수가 적은 지분으로 가장 많은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는 그룹은 SK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 4월1일을 기준으로 자산규모 5조원 이상이면서 총수가 있는 28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812개 계열사의 소유지배구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총수 일가는 의결권이 있는 지분의 8.04%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수가 실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소유 지분율은 40.51%로 파악됐다. 의결지분율에서 소유지분율을 뺀 소유지배 괴리도는 32.47%로 지난해에 비해 0.77%포인트 상승했고 기업집단별로 자본금 가중치를 부여해 의결지분율을 소유지분율로 나눈 평균 의결권승수는 7.39배로 지난해에 비해 0.34배 높아졌다. 이는 총수가 계열사나 비영리법인ㆍ임원 등이 보유한 지분까지 합쳐 직접 소유지분의 7배가 넘는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소유구조가 여전히 후진적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준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인 11개 출자총액제한기업집단은 총수 일가 소유지분율이 6.02%, 의결지분율은 38.57%였다. 이들의 소유지배 괴리도는 32.55%로 1년 전에 비해 1.19%포인트 상승했고 의결권승수도 8.06배로 0.52배 높아졌다. 기업별로 보면 의결권승수는 SK가 17.05배로 가장 높았고 동양(14.83배), 한화(12.26배), 두산(8.55배), 삼성(8.09배), STX(7.81배), 금호아시아나(7.06배) 등도 7배 이상이었다. 이에 반해 KCC(1.08배), 효성(1.93배), 한진중공업(2.08배), 대한전선(2.32배), 동국제강(2.27배), 신세계(2.35배), LS(2.56배) 등은 의결권승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한편 총수가 있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17개 기업집단에서 56개의 금융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24개 금융회사가 68개 계열사에 총 1조5,148억원을 출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정위의 한 관계자는 "총수가 없는 13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은 대부분 모회사가 계열회사 지분의 100%를 소유하는 수직적 출자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반면 총수가 있는 기업집단은 순환출자 구조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곳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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