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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애니메이션센터 내년 2월 말 개관

서울시가 고부가가치산업인 만화영상산업 지원을 위해 중구 예장동 남산 옛 KBS 건물에 건립중인 애니메이션센터가 내년 2월말 개관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국내 최초로 설치되는 이 센터는 해외판로·창업을 상담해주는 비지니스 지원기능, 창업보육기능, 전문 인력양성기능, 정보제공기능을 갖추게 돼 애니메이션 산업의 메카로 자리잡게 된다. 현재 애니메이션 산업은 국내시장 규모가 약 3조원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알짜산업으로 세계시장 규모는 연 1,0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서울시는 애니메이션 산업을 서울형 산업으로 집중육성키 위해 지난 97년 계획수립, 시설설계 운영방안 수립 등을 거친 후 지난 6월 시설공사에 착수, 11월말께 공사가 완료되면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 애니메이션 센터를 4개의 센터로 꾸며 운영할 방침이다. 1층 비지니스지원센터에는 상설판매·전시장을 비롯 영상관, 상담 및 회의실, 공동작업실, 관리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전시장은 상설전시장과 기획전시장이 설치되는데 상설전시장에는 한국 애니메이션발전사, 제작과정, 업체 홍보전시관 등이 배치되며 기획전시장에는 공상과학물, 팬시완구, 출판만화자료, 일러스트레이션, 캐릭터, 각종 대회수상작품, 국내 및 해외 실험만화 등이 기획 전시된다. 영상관은 국내외 애니메이션의 상영 및 시사회장으로 운영되며 특히 해외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 출품된 작품이나 대학졸업작품, 동아리 작품 등이 상영된다. 판매장에는 CD롬·비디오·영상물·게임소프트웨어·음반·캐릭터상품 등 다양한 애니매이션 상품이 판매되며 모든 상품들을 직접 시연해보고 살 수 있도록 테스트룸도 조성된다. 상담 및 회의실에는 바이어 상담을 위한 코너가 마련되고 창업·경영·마케팅 등의 자문을 받을 수 있는 코너가 설치된다. 2층 교육센터에는 동화·레이아웃 등 분야별로 교육을 마치면 기업체에 바로 투입돼 일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과정(6개월~1년)이 개설된다. 3~4층에 마련되는 창업보육센터는 10~15평의 창업보육실 5개와 20평에 5개의 부스가 배치된 벤처룸 1개가 설치된다. 입주대상업체는 애니메이션 및 관련산업의 창업을 희망하는 그룹 또는 개인으로 서울시는 최근 입주희망업체 모집공고를 냈으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거쳐 내년 1월초 개별통지할 계획이다. 입주조건은 보증금이 평당 10만원에 월임대료가 평당 1만원이며 입주기간은 2년이내로 6개월 1회에 한해 연장이 가능하다. 서울시 중소기업과의 오승환(吳承煥)팀장은 『센터를 개장한 뒤에도 애니메이션 산업의 저변확대를 위해 애니메이션 장르별 초대 및 창작애니메이션 작품전 만화전 등 수시로 기획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특히 애니메이션아카데미를 개설, 첨단영상기법을 교육해 전문 애니메이션요원을 양성하고 어린이및 시민을 상대로 애니메이션교실과 만화그리기학교 등 다양할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애니메이션산업은 만화와 관련된 영상산업과 전락오락게임산업및 영상·출판·게임·캐릭터·팬시상품·광고·관광산업 등 관련산업으로 국내제작량은 세계 3위에 이른다. 그러나 대부분의 업체들이 영세한데다 기획및 창작력이 부족해 주로 외국에서 하도급받아 제작하고 있는 실정이다.【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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