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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내수판매 증가세…완성차株 되살아날까
입력2006-03-03 13:03:20
수정
2006.03.03 13:03:20
자동차 내수 판매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내수 회복이 환율 불안을 잠재우고 자동차업종의 실적 개선을 이끌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환율 하락으로 연초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완성차주들의 주가도 기로에 섰다.
3일 오전 11시3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005380]는 지수 약세 속에서도 1.58% 상승하고 있으나 기아차[000270]와 쌍용차[003620]는 각각 2.13%, 2.07%약세를 보이고 있다.
▲내수 부진 벗어나나 = 2월 국내 완성차 업체의 내수 판매는 8만8천119대로 전년 동월보다 22.3%, 올 1월보다는 6.1% 증가했다.
이에 대해 증권사들은 자동차 내수 시장에 회복세가 감지되고 있다며 긍정적인전망을 내놓았다.
CJ투자증권 최대식 애널리스트는 "근무일수가 많은 1월보다 2월 판매대수가 많았고 트럭과 소형버스 판매가 증가한 점은 내수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 증권 박영호 애널리스트도 "2월의 계절 조정 연환산 판매대수와 일평균 판매대수가 모두 중기적으로 회복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2.4분기 이후 회복세가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내수 회복이 환율 불안으로 인한 수출 채산성 악화를 상쇄하고 자동차업실적 개선을 가져올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현대증권 송상훈 애널리스트는 "환율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하나 내수회복및 고가의 신차 판매 호조 등이 환율의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어 2.4분기이후 실전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우리투자증권 안수웅 애널리스트는 "내수 판매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지만환율 하락으로 인한 수출 수익성 악화를 만회하기에는 충분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회사별 전망 엇갈려 = 실적 개선에 대한 엇갈리는 전망에도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전망이 유지되고 있다.
현대증권 송 애널리스트는 "내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고 글로벌화가 가장 빠르게 진전되고 있는 현대차가 업종 내 최고 유망종목"이라며 "기아차도 장기적 관점에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여전하고 대주주 지분매입 가능성으로 견조한 주가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2월 판매 실적이 부진했던 쌍용차에 대한 전망은 그리 밝은 편이 아니다.
CJ증권 최 애널리스트는 "쌍용차의 경우 수출은 그런 대로 유지가 되고 있지만내수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제품 실패에다 RV시장 침체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앞이 안 보이는 상황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 증권 박 애널리스트도 "내수시장 경쟁 열위 심화로 쌍용차에 대한 수익전망과 목표주가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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