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용 부회장 '전자전시회 국제수준 육성'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1일 "해외 유수의전자.IT업체들을 유치하고 각종 부대행사를 개최함으로써 2-3년내 한국전자전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이날 일산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개막된 `2005 한국전자전(KES)'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자산업의 전시회가 동네 잔치 수준에 불과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자산업이 국가 수출의 약 38%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산업이지만 그동안위상에 걸맞은 역할을 못했고 대접도 못받았다"면서 "전자전시회를 국제적인 규모로육성함으로써 전자산업의 발전과 함께 부가가치가 높은 이벤트 산업도 동반 성장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독일의 경우 세빗과 이파(IFA) 등 유명한 전자전시회를 개최하고있고 중국 상하이도 동북아 허브를 지향하면서 성장해나가고 있다"면서 "우리도 이에 대항해 국제적인 수준의 전시회를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올해 전시회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노벨상 수상자인 에드워드프레스컷 교수 등을 초청한 각종 강연회와 세미나도 함께 개최하는 한편 초.중.고교생들을 무료로 초청해 전자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저변을 확대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또 올해 전시회에 외신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취재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해외 유수의 IT업체들도 참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IFA 등 해외 유명 전시회와 한국전자전을 연계해 개최하는 방안은현실성이 없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윤 부회장은 이어 삼성전자의 프로농구 후원 중단에 대해서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면서 "(후원 중단의) 다른 경기로의 확대 여부는 알 수 없다"고말했다. 그는 또 삼성차 채권단과의 손실보전 문제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선에서 타결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양=연합뉴스) 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