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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몰 M&A 큰장선다
입력2007-12-11 16:36:58
수정
2007.12.11 16:36:58
매출 늘어도 수익성 악화<br>업계 1위 G마켓 이어… 인터파크쇼핑등 매각說
인터넷몰 M&A 큰장 선다
수익성 악화 따라 G마켓·엠플등 매각說
성행경 기자 saint@sed.co.kr
온라인몰 업체들이 속속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오고 있다. 과도한 가격경쟁과 마케팅 비용으로 매출은 늘어도 수익성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 1위 업체인 G마켓을 비롯해 인터파크쇼핑, 디앤샵이 M&A설에 휩싸이면서 일부 업체의 경우 연내 매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또 CJ홈쇼핑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엠플도 계속되는 실적 부진으로 인해 매각 또는 사업 철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마켓의 최대주주인 인터파크는 이날 조회공시를 통해 "G마켓 매각을 검토 중이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혀 M&A가 진행중임을 시사했다. G마켓 인수 후보군으로는 경쟁업체인 옥션의 대주주인 이베이를 비롯해 SK텔레콤, KT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인터파크는 또 다른 온라인몰 자회사인 인터파크쇼핑 매각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 들어 실적이 부진한 디앤샵도 GS홈쇼핑이 조만간 인수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
CJ홈쇼핑은 지난해 4월 자본금 200억원으로 출발한 엠플이 올 초 자본잠식상태에 빠지자 지난 3월 200억원의 증자를 단행하는 등 오픈마켓 사업에 의지를 보였지만 적자 상태가 지속되자 오픈마켓 시장에서 철수키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온라인몰 업체들의 잇단 매각 움직임은 과열 경쟁 및 과도한 광고, 마케팅 비용으로 이익이 급감하고 있는데 따른 것. 올 상반기에 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디앤샵은 이 기간에 광고선전비로만 43억원을 썼다. 3분기 당기순이익이 3억원에 불과했지만 광고선전비는 22억원이 넘었다.
박재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인터넷쇼핑몰에 대한 소비자들의 브랜드 로열티가 상당히 낮기 때문에 적립금을 더 주고, 싸게 파는 곳으로 쉽게 옮겨가게 마련"이라면서 "인터넷쇼핑몰은 사업 확장성이 낮아 수익성이 떨어지는 업체는 결국 사업을 접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순수 온라인몰 업체인 인터파크쇼핑과 G마켓, 디앤샵 등이 곧 매각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터넷쇼핑몰 시장은 내년부터 TV홈쇼핑과 SK텔레콤, KT 등 통신업체와 같은 자본력을 가진 대기업 위주로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입력시간 : 2007/12/1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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