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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안심 배송 아이디어 경쟁

택배기사 경계심 줄이려 여성배달원 대폭 확대<br>겉포장에 가상번호 부착, 개인정보 유출 불안 없애

유통업계가 설을 앞두고 선물세트 ‘안심 배송’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명절에 자주 발생하는 택배 사칭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은 택배기사에 대한 경계심을 줄여주기 위해 여성 배달원 수를 작년 설보다 15% 늘렸다고 4일 밝혔다.

이와 함께 ‘한걸음 뒤로’서비스를 운영해 배달원에게 현관문에서 1m가량 떨어져 대기하도록 했다.

현대의 한 관계자는 “고객과 물리적 거리를 둬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업계 처음으로 가상번호제도 서비스를 도입했다.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선물 겉포장에 부착되는 수령정보 중 고객 전화번호를 ‘가짜 번호’로 바꿔 인쇄했다.

롯데백화점은 배달 직원의 60% 이상을 여성 인력으로 채웠다. 배송원 실명제도 시행해 고객 신뢰감을 증대시키기 위해 배송 기사 이름을 가슴에 붙이도록 했다.



롯데 자체 강사를 파견, 상품 전달시 유의사항 등 기사 대상 서비스 교육을 강화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백화점과 배송기사가 이중으로 고객에 도착시간을 알리고 배송시 2인1조로 움직이도록 했다.

신세계는 지난 추석부터 운전기사 외 배송 도우미 인력을 여성으로 채용해 안심 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다.

GS샵은 8일까지 ‘설 배송 서비스 특별 강화기간’으로 정하고 전담 배송 서비스를 시행해 지역별로 GS샵 상품만 배송하는 기사를 지정한다. 기사의 이름과 연락처를 공개하고 늘 같은 기사가 방문해 소비자가 믿고 물건을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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