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주 이익내기 어렵다”/186종목중 122개가 “손해”
입력1997-02-14 00:00:00
수정
1997.02.14 00:00:00
◎“급락 예상 종목은 증권사서 대출기피”증권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한 신용융자투자자들과 주식을 빌려 판 대주투자자들이 동시에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주는 주가 하락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주식을 빌려 팔고 나중에 현물로 상환하는 신용거래의 한가지로 신용융자와는 반대로 주가가 떨어져야 이익을 보게된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재 신용융자 잔고가 있는 8백80개 종목중 신용매입 평균단가가 시가보다 높아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고 있는 종목은 88.5%인 7백79개에 달한 반면 이익을 본 종목은 99개에 불과했다.
또 전종목의 매입가격과 시가와의 차이인 괴리율은 평균 12.52%로 신용융자투자자들은 수수료 등을 감안하지 않아도 투자원금 대비 31.3%의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신용매입에는 자기 자금이 40% 포함되기 때문에 4백만원을 가진 투자자가 증권회사에서 6백만원을 빌려 1천만원 어치의 주식을 살 경우 주가가 10%만 떨어져도 자기자금 대비 25%의 손해를 보게 된다.
한편 대주투자도 잔고가 있는 1백86개 종목중 주가가 올라 손해를 본 종목은 1백22개로 이익을 내고 있는 종목 62개의 두배에 달했으며 전체적으로도 대주평균 단가보다 시가가 평균 4.84% 올라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인수합병설이 나도는 미도파나 한국티타늄 등의 종목은 주가가 대주단가보다 1백% 이상 올라 대주투자자들이 큰 낭패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증권회사들이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큰 종목은 빌려주지 않기 때문에 주가하락기에도 대주투자로 이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