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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C총재 "쌍용차, 중국전역 진출할 것"
입력2004-07-27 12:09:51
수정
2004.07.27 12:09:51
SAIC총재 "쌍용차, 중국전역 진출할 것"
"세계시장 쌍용차 사업 확장 공동 모색" "투자지속-현 경영진ㆍ종업원 고용 유지"
채권단-상하이자동차 쌍용차 매각 MOU체결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의 후 마오위엔(胡茂元)총재는 27일 "쌍용차 제품을 중국 전역에 확대 진출시키겠다"며 "상하이자동차와 쌍용차는 세계시장내 쌍용차의 사업확장 방안을 공동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후 총재는 쌍용차의 중.장기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하고 경영진 및종업원의 고용승계 방침도 전했다.
후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조흥은행과의 우선협상대상자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참석, 쌍용차에 대한 적극적 발전전략을 밝히고 중국 정부의전폭적 지원 속에 인수를 마무리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쌍용차 인수는 상하이자동차가 세계시장의 사업을 확장하는데 있어 매우중요한 전략적 시도"라며 "상하이자동차는 중국내 선두지위와 중국 시장 급성장세를활용, 쌍용차 제품군을 중국 전역에 확대 투입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하이자동차는 중국을 포함, 세계시장에서 쌍용차가 글로벌 경쟁력 확보및 시장확대를 이뤄낼 수 있도록 공동 모색하겠다"며 "양사의 비즈니스는 제품 라인업 등의 측면에서 상호보완적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쌍용차의 한국내 영업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한편 기존 시설 유지 및 개선,R&D(연구.개발) 등에 필요한 투자를 단행, 경쟁력 향상에 적극 나설 방침이나 아직투자규모를 밝힐 수는 없다"며 "현재로서는 단종 차종 라인 등 국내 설비의 해외 이전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쌍용차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서는 기존의 경영진과 직원이 중요하다는 믿음하에 인수후에도 경영진 및 직원을 고용을 유지하겠다"며 "다만 이사회를 통해 경영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의 경영참여 요구와 관련, "회사의 발전없이는 종업원의 발전도 기대하기힘들다"며 "현 경영진이 임단협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것으로 믿고 있으며 인수후 경영진, 임직원과 협력관계를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GM대우차와 쌍용차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상하이자동차의 관련사들은 모두 독자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GM대우와 쌍용차도 각각 독립법인 상태"라며 "이번결정은 상하이자동차의 독자 결정에 따른 것으로 인수후에 GM대우와 쌍용차간 협력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상하이자동차는 GM대우 지분을 10.6% 보유하고 있다.
국내기술의 중국이전 및 유출 우려와 관해서는 "상하이자동차는 GM, 폴크스바겐과의 합작을 통해 최신 설비 등을 보유한 상태로 연구인력도 쌍용차보다 많다"며 "회사를 한번만 직접 둘러본다면 이같은 우려는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약속이행금 보증과 관련, 채권단과 계속 성실히 협상을 진행중이며 최종본계약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는 것이 우리의 최대 관심사"라며 "지난해 12월 중국정부 승인을 획득, 정부로부터 전폭적인 지지 및 지원을 받고 있는 만큼 쌍용차 인수가 원활히 추진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후 총재는 "구체적인 인수대금은 현재로서는 기밀사항인 만큼 밝힐 수 없다"며"이번 인사는 양사의 근로자와 주주 모두에게 큰 이익을 줄 뿐 아니라 한.중 경제협력 관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각대금은 총 5억달러(주당 1만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상하이자동차는 5년 이내에 수천억원의 현금을 추가 투자, 신차개발, 공장증설, R&D 자금으로 활용하는 한편 쌍용차의 현 차종 생산확대 및 중형차 개발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입력시간 : 2004-07-2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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