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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델컴퓨터 3분기 50%이상 성장

【뉴욕=김인영 특파원】 미국의 델 컴퓨터가 지난 3·4 회계분기(8~10월) 동안 영업 수익과 매출에서 50% 이상의 기록적인 성장율을 달성했다.델 컴퓨터는 12일 발표한 3분기 영업보고서를 통해 영업이익이 3억8,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2억4,800만 달러보다 55% 늘었다고 밝혔다. 매출은 이기간 48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31억9,000만 달러보다 51%나 확대됐다. 델 컴퓨터의 분기 성장율은 세계 퍼스널 컴퓨터(PC) 시장 증가율의 5배를 넘는 것으로, 경제위기로 수요가 크게 줄어든 아시아 지역에서도 49%의 판매 증가율을 달성했다. 델 컴퓨터의 영업이익과 매출이 급속히 성장한 것은 세계적으로 인터넷 사용이 늘어나고, 하이테크 산업전반의 성장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델 컴퓨터는 인터넷 판매·전화 주문·우편 판매 등 특이한 직접판매 기법으로 경쟁사를 따돌렸으며, 인터넷을 통한 주문량이 3분기 동안 하루에 1,000만 달러에 달해 전체 매출액의 20%를 차지했다. 창업자인 마이클 델 회장은 『적절한 가격 구조, 판매 전략, 생산 라인의 개선으로 시장에서 승리하게 된 것』이라며 『다른 회사 인수를 통한 사업확대를 지양하고 내부적인 사업확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델 컴퓨터는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록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해 최근 중국에도 조립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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