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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오른 기업 늘어
입력2009-07-23 17:45:37
수정
2009.07.23 17:45:37
이달 투자적격 기업수 1월말보다 10.8%나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점차 상향 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기회복 기조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23일 한신정평가가 313개 기업의 ‘2009년 상반기 장기신용등급 변동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달 1일 현재 신용등급 BBB 이상 투자적격 기업 수는 259개로 지난 1월 말 231개보다 10.8% 증가했다. 반면 BB 이하 투기등급 기업 수는 54개사로 같은 기간 8개사가 감소했다.
투자기업의 비중 역시 82.7%로 1월 말보다 3.9%포인트 상승했고 투기기업은 3.9%포인트 감소한 17.3%를 기록했다.
이 기간 신용등급이 상승한 기업은 13개사로 지난해 상반기(27개사)에 비해 절반 정도 수준이지만 리먼브러더스 사태 등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후라는 점을 감안하면 점차 신용등급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태훈 한신정평가 연구위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내외 실물경기가 위축된 가운데 기업의 경영환경이 급속히 악화됐다”며 “상반기에 5개 기업에 부도가 발생했는데 최근 국내외 실물경기 침체와 금융시장 경색에 따른 기업 경영환경악화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기 연구위원은 “하지만 올 들어 기업들의 신용등급 변동성은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투자등급 기업비중은 지난해 80%를 하회했으나 경기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 들어 2007년 이전으로 복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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