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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순매수 전환 '저울질'

장중 "사자" 시도… 포지션 변경땐 대규모 유입 가능성<br>코스닥선 4일째 순매수


외국인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순매수 전환 여부를 놓고 저울질을 계속하고 있다. 비록 14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지만 최근에는 장중 순매수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나타나는가 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4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지킬 정도로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38억원 순매도하며 연속 매도일자를 14거래일로 연장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지난 13거래일 간 하루 평균 1,000억원 이상 주식을 내다 판 것과 비교하면 순매도 강도는 크게 떨어졌다. 특히 최근에는 장중 순매수로 전환하는 상황도 자주 벌어진다. 특히 유가증권시장과는 달리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최근 들어 눈에 띄게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이 만약 포지션 변경을 결정하게 되면 예상보다 큰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외국계 증권사가 국내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함에 따라 외국인 매수세 확대 기대감도 일고 있다. JP모건체이스는 한국증시에 대해 “원화 매도 및 외국인 증시이탈 등 현재 진행 중인 양상이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높이고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1,250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JP모건체이스는 “다만 한국경제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좋지 않고 GDP 대비 개인부채비율이 상당히 높아 정부정책의 효율성이 제한될 수 있다”며 “단기매매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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