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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밀 위성영상 처리기술 개발

최근 위성이 찍은 영상의 산업적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지표면의 가로 세로 1m 영역까지 식별하는 고정밀ㆍ대용량의 위성영상정보를 고속으로 처리, 가공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공간영상정보연구팀(팀장 김경옥 박사)은 정보통신부 과제로 이 같은 고정밀 위성영상 처리기술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술은 지표의 가로, 세로 10m 이상의 면적을 하나의 화소(명암ㆍ색조를 표시하는 영상 및 사진의 최소 단위)로 표현하는 기존의 중저 해상도 위성영상은 물론 작은 물체까지 식별하는 고정밀 위성영상과 자원탐사, 지질분석 등에 이용되는 다양한 파장별 영상까지도 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 공간정보 분야의 국제표준기구인 OGC(Open GIS Consortium)의 표준 컴포넌트규격에 맞게 개발돼 표준 컴포넌트를 활용하는 위성영상 처리 시스템간의 상호 운용성이 뛰어나다. 김경옥 박사는 "이 기술 개발로 오는 2005년 발사 예정인 아리랑 2호 위성이 보내오는 고정밀 위성영상을 우리기술로 분석, 활용할 수 있게 됐으며 세계적으로 시장규모가 엄청난 고해상도 위성영상시대에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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