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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전기 구조조정 잠정합의안 부결
입력2001-12-14 00:00:00
수정
2001.12.14 00:00:00
워크아웃 기업인 오리온전기는 지난 12일 노사간 협상을 통해 마련한 '사업구조조정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2,619명이 참가한 찬반투표에서 찬성 1,118명(42.7%), 반대 1,447명(55.2%)으로 부결됐다고 14일 밝혔다.오리온전기 관계자는 "노사간 합의사항 중 무직휴직안이 사실상 정리해고나 다름없다고 노조원들이 인식한 게 부결의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노조의 동의를 바탕으로 추진될 예정이던 오리온전기의 CRV(기업구조조정회사) 구조조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이 회사 노조는 채권단이 CRV 설립과 8,010억원의 출자전환 조건으로 고용조정 등을 요구하자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파업을 벌이는 등 강력 반발해왔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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