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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델타테크 24년 만에 적자 '쇼크'

LED 사업 부진 탓 8% 이상 급락


신성델타테크가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의 부진 심화로 24년 만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내년에도 실적개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14일 신성델타테크의 한 관계자는 "LED 사업에서 누적 적자가 지속돼 올 연말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가 적자를 기록하는 것은 24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신성델타테크는 세탁기와 자동차, 휴대폰용 플라스틱 내외장재 사출 제품을 주로 생산해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 등에 100% 공급해왔다. LG라는 튼튼한 납품처가 버티고 있어 지난 24년간 한 번도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왔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면서 상황은 크게 바뀌었다. 지난 2009년 뛰어든 LED 사업이 적자를 기록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급격히 줄더니 3∙4분기 이후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글로벌 경기가 위축되면서 LED의 주요 수요처인 TV와 조명시장의 수요가 크게 줄어들었다. 실제로 지난해 76억원이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올 3∙4분기까지 각각 28억원과 12억원으로 곤두박질쳤다. 그리고 최근에는 기존 사업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모두 까먹는 수준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신성델타테크는 결국 13일 신성장사업으로 키우려던 LED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기로 결정했다. 신성델타테크는 "지난해부터 LED의 주요 수요처인 TV시장 위축과 고객사의 물량 감소로 적자가 지속돼왔다"며 "LED 사업 철수를 결정하고 이미 투자된 설비 등은 매각이나 임대 등의 방법으로 정리해 연말 실적에 모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성델타테크는 지금까지 예상 투자금액 190억원 중 70억원을 집행했고 나머지 투자되지 않은 금액은 취소할 계획이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내년에도 신성델타테크의 실적개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데 무게중심을 두는 분위기다. 이러한 분위기는 주가에도 그대로 반영돼 이날 신성델타테크는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8.02%(200원) 급락한 2,295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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