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금리 내달께 올릴듯

이성태 한은 총재 사실상 인상 선언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사실상 금리인상을 선언했다. 인상시기는 이르면 오는 8월쯤으로 예상되는 등 3ㆍ4분기가 유력하다. 이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기가 약화되고 물가가 높아지는 등 정책 선택이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부여받은 본질적인 임무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성장과 물가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고 고민이 많았지만 더 이상 중앙은행으로서 물가급등을 바라볼 수 없어 결국 금리인상 카드를 꺼내들 수밖에 없다고 ‘고백’한 셈이다. 특히 이 총재는 “물가안정을 제1의 목표로 삼는 중앙은행으로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임금상승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극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재차 강조, 금리인상에 나설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 총재는 아울러 ▦올 하반기 상당기간 물가오름세가 지속되고 ▦내년에도 고물가가 예상되며 ▦유동성대책의 핵심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고 ▦환율만으로 물가안정은 어렵다는 등 금리인상에 우호적인 배경을 조목조목 짚으며 ‘금리인상 불가피론’에 힘을 실었다. 간접화법의 달인인 이 총재가 이처럼 예상을 깨고 유례없이 강한 직접화법식으로 금리인상을 강력히 시사함에 따라 금리인상이 사실상 임박한 것으로 한은 안팎에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5.00% 수준으로 유지, 지난해 9월부터 11개월째 금리를 동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