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그룹이 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국내 최초이자 최장수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인 ‘LG글로벌챌린저’ 발대식을 열었다.
LG글로벌챌린저는 대학생들이 연구분야 및 탐방국가에 대한 제약 없이 글로벌 현장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1995년 시작해 지금까지 655개팀 2,590명의 대원을 배출했다. 특히 올해는 20주년을 맞아 ‘글로벌 부문’을 신설, 국내 유학 중인 외국인 대학생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외국인 대학생들에게 발전된 대한민국의 경제와 문화적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기 위한 조치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구본무 LG 회장은 “LG글로벌챌린지를 시작한 지 벌써 스무 해가 됐다고 하니 감회가 새롭다”며 “지구촌 곳곳을 찾아가 배우고 창의적인 생각을 실현하려는 젊은 열정에 감동받았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이어 “꿈이 없는 사람은 가슴이 설레지 않고,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세상을 바꾸지 못한다”며 “현실의 어려움에 주저 앉지 말고 열정과 패기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외국인 20명을 포함해 35개팀 140명의 대학생(대학원생 포함)은 2,856명의 지원자 중 약 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외국인 대학생도 44개국에서 69개팀 276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여름방학 기간 2주에 걸쳐 18개국 정부기관, 연구소, 대학, 기업, 사회단체에서 탐방활동을 하게 된다. LG는 항공료와 활동비를 지원한다.
LG는 탐방보고서 심사 후 6개 수상팀 24명에 대해 입사자격(졸업예정자)과 인턴자격(재학생)을 부여할 계획이다. 외국인 대학생 1개팀에도 인턴자격이 주어진다. 외국인 대학생들의 탐방 주제는 ‘한국 전통역사 축제의 세계화’, ‘막걸리의 세계화를 위한 글로벌 전략’ 등으로 다양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