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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부대 면세맥주 7억원어치 빼돌려

미군부대 영내매점(PX)용 면세 맥주 7억원어치를 빼돌려 시중에 판매한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다. 서울세관은 21일 면세 맥주를 밀반출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강원 원주 미군부대 PX 종업원 전모(33)씨를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달아난 판매책 가모(48)씨 등 2명을 전국에 지명수배했다. 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1년간 모두 80여차례에 걸쳐 미군부대 PX용 면세 맥주 2만1,300여박스를 부대 차량에 싣고 밖으로 옮긴 뒤 국도변에 대기해놓은 같은 종류의 일반 트럭과 번호판만 바꿔달아 싣고 온 차량째 넘기는 방법으로 빼돌렸다. 특히 수배된 가씨는 적발 과정에서 세관 수사관을 차에 매단 채 도주하다가 수사관에게 중상을 입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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