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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전망] 뉴욕증시 추가조정 여부 관심
입력2004-02-29 00:00:00
수정
2004.02.29 00:00:00
김창익 기자
거시경제 지표가 잇따라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조정 국면에 들어섰던 뉴욕 증시가 조정을 마무리하고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인가, 아니면 추가 조정이 이어질까 여부가 이번 주 최대 관심사다. 특히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나스닥 지수 추이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다.
지난 2월 뉴욕 증시 등락은 엇갈렸다. 다우 지수는 강 보합을 보인 반면 나스닥 지수는 약 보합으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2월중 0.9% 올라 3개월 연속 월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월간 기준으로 1.5% 상승,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나스닥 지수는 2월중 1.7% 하락,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래 처음 월간 기준으로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특히 주간 기준으로도 0.4% 떨어져 지난 2002년 10월 이후 가장 오랜 기간인 6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 역시 강 보합으로 마감하기는 했지만 조정 압력에 눌려 1만600선을 넘지는 못했다.
전문가들은 같은 기간 잇따라 나온 거시경제 지표들이 대부분 호조를 보였음에도 조정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이상 경제지표가 아니라 기업 실적 등의 `가치평가(valuation)`에 쏠리고 있음을 반증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 지난해 4ㆍ4분기 경제 성장률 잠정치는 4.1%로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는 지난달 발표됐던 추정치 4.0% 보다도 개선된 것이다.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도 63.3을 기록, 제조업체들이 경기 확장을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시사하는데, PMI는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연속 50을 웃돌고 있다.
미 증시 조사 업체인 인베스터 인텔리전스는 뉴욕 증시에 대한 추가 조정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현재 뉴욕 증시에 대한 낙관론은 60.2%를 기록한 반면 비관론은 17.4%에 그쳤다. 낙관론과 비관론이 45 대(對) 35일 때가 정상적인 수준이며, 낙관론이 지나치게 높으면 일정기간의 조정을 거치는 것으로 인식된다는 것이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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