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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 대손충당금 2,500억 변도 적립
입력1999-06-14 00:00:00
수정
1999.06.14 00:00:00
김영기 기자
한미은행이 지난해 초과 대손충당금을 포함, 올들어 지난 5월까지 쌓지 않아도 될 대손충당금을 무려 2,500억원 가까이 적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은행권의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이 강화될 것을 대비하자는 판단이다. 이에따라 앞으로 여타 은행의 충당금 설정방식도 기존의 「보수적」 풍토에서 벗어나 「쌓을 것은 쌓자는 식」의 공격적 운용으로 크게 개편될 것으로 전망된다.신동혁 한미은행장은 14일 『은행의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이 강화될 것에 대비해 당초 예상의 160%를 대손충당금으로 적립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한미은행은 지난해 대손충당금으로 초과해 쌓은 652억원을 포함, 무려 2,499억원을 충당금으로 설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미은행은 지난 5월까지 이같은 충당금 설정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3,520억원·당기순이익(세후) 1,200억원 등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권의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이 미래현금흐름을 기초로 바뀜에 따라 부실추가 발생이 생길 것에 대비, 이처럼 충당금 초과적립을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영기 기자 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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