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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중국입맛 사로잡는다

빙그레의 간판 제품인 `바나나맛 우유`가 중국 시장을 노크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바나나맛 우유의 본격적인 중국 진출에 앞서 시험적으로 시장 반응을 살피기 위해 소수 물량을 중국 시장에서 유통시키기로 하고 오는 25일 1차적으로 5만개(1,600박스)를 선적할 계획이다. 정수용 빙그레 사장은 “중국에서 바나나맛 우유에 관심을 보이고, 사업 제휴 제의도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은 시장 조사를 위해 시험적으로 수출을 하는 단계”라며 “냉장 제품의 유통상 한계를 감안해 멸균유 형태로 수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시장 조사 과정을 거쳐 “시장 적합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현지 공장을 설립하거나 사업 파트너를 찾는 등의 방식으로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며 “다만 사업 계획상 본격적인 진출은 내후년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는 지난 74년 출시된 이래 부동의 인기를 누려 온 빙그레의 대표적인 장수상품. 출시 30년째를 맞아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로 중국 시장에 눈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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