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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인수 3파전
입력2006-03-13 21:15:07
수정
2006.03.13 21:15:07
국민銀·하나금융·DBS 제안서 제출
외환은행 인수전이 국민은행과 하나금융지주에 이어 싱가포르개발은행(DBS)까지 참여를 선언, 3파전으로 압축됐다. 3각 구도가 형성되면서 외환은행 매각가격이 시가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3일 금융ㆍ증권업계에 따르면 DBS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론스타가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 인수를 위한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도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고 유가증권시장본부에 공시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입찰제안서 제출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후 마감시한인 6시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하나지주는 14일 아침 이 같은 확정내용을 재공시할 방침이다.
DBS는 “외환은행이 그동안 한국시장에서 외환ㆍ무역금융ㆍ기업금융 등의 부문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충실한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선두은행의 위치를 유지해왔다”면서 “DBS는 외환은행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될 경우 외환은행의 높은 브랜드 가치를 더욱 성장시키고 기존의 고객들에게 더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DBS는 이날 잭슨 타이 은행장이 직접 방한해 인수제안서를 씨티그룹 측에 제출했다. DBS는 그동안 하나금융지주와의 제휴와 단독 인수를 놓고 저울질해왔다.
한편 국민연금은 하나금융지주와 제휴를 결정했다. 온기선 국민연금 운용전략팀장은 “국민은행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한 하나지주와 제휴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인수전이 과열 국면으로 들어가면서 외환은행의 매각가격이 6조~7조원대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 매각은 최대주주인 론스타가 원하는 오는 6월 말 이전에 마무리될 가능성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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