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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한은총재 "성장보다 물가 안정"

한국경제 회복은 견조 확인<br> 이번달에는 기준금리 동결…글로벌 경기 둔화에 출구전략 속도조절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앞으로는 성장보다 물가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 불안에도 추가 금리 인상 등 출구전략 시행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달에는 미국 등의 경기 둔화를 고려해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어 현재 연 2.2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지난달에는 16개월간 2.0%로 동결했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있다.

한은은 기준금리 동결 배경으로 미국 경기의 회복속도가 예상보다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김중수 총재는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대외 여건을 무시하고 갈 수는 없다”며 “앞으로 국제경제동향의 변화를 면밀하게 좇아가면서 적절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총재는 추가적인 금리 인상은 시기의 문제일 뿐 선택의 문제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대외 경기 불안이 현재로선 우리나라 경제회복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데다가 물가 인상 압력이 갈수록 거제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 총재는 “지금까지는 (통화정책에 있어) 견조한 성장을 이끄는 것이 상당히 필요했다”며 “그러나 앞으로는 성장보다는 물가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정치적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기준금리 수준인 2.25%가 (경제 회복 수준에 견줘) 적절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시사했다.

이에 따라 연내 최소한 한두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시장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대외 경제 불안에 따른 속도조절 차원에서 이번 달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출구전략이라는 통화정책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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