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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유상증자說에 계열사 주가 급락

LG디스플레이 유상증자설에 계열사 주가 급락 LG화학의 전지부문 분사설에 이어 LG디스플레이가 유상증자에 나선다는 소문에 LG그룹 계열사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회사 측은 유상증자 계획이 없다며 이 같은 의혹을 일축했지만 LG전자 유상증자설이 돌았던 때를 떠올린 기관의 매도세가 집중적으로 몰렸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는 전날보다 1,300원(5.09%) 내린 2만4,25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부터 LG디스플레이가 유상증자에 나선다는 소문이 돌면서 지난달초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한 LG전자의 선례를 떠올린 투자자들이 대규모 매도에 나섰고 특히 기관은 이날 127만주에 달하는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LG그룹주 역시 일제히 동반 약세를 보였다. LG전자가 1.33% 하락한 것을 비롯해 LG(3.48%), LG이노텍(2.75%) 등이 2~3%대로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최근 시장에서 회사채가 제대로 소화되지 않으면서 악성 루머가 번진 것으로 보인다”며 "유상증자를 검토한 바가 전혀 없고 앞으로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증시 전문가들 역시 지금은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설 시기가 아니라는 의견을 내놨다. 강윤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옥사이드 티에프티(Oxide TFT) 기술이 성공한다면 신규투자를 위해 유상증자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이 시기는 내년 2ㆍ4분기 중으로 추정된다”며 “옥사이드 TFT 기술이 실패한다면 유상증자 가능성도 사라지지만 이 경우 밸류에이션 매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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