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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선' 경영권 방어위해 現重지분 재매입 추진
입력2006-04-28 17:37:22
수정
2006.04.28 17:37:22
현대그룹 "사전협의 없어 적대적M&A 판단"
현대그룹이 현대상선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현대중공업에서 일정 지분을 다시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그룹의 한 고위관계자는 28일 현대중공업의 현대상선 주식(26.68%) 매입과 관련,“현대중공업그룹이 경영권 방어를 돕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린 것이라면 매입 지분 중 일부를 현대그룹에 넘겨야 마땅하다”며“현대상선 주식을 다시 현대그룹에 매각해줄 것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공업 측의 주장대로 백기사라면 적정 가격에 주식을 사들일 수 있을 것이라며 주식 매입자금 확보, 우호지분 확대 등 다각적인 경영권방어책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이날“현대중공업 측과 지분 매입에 대해 사전협의를 거친 사실이 없다”며“이 같은 행위는 명백히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위한 시도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정면대응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 측은“현재로서는 현대상선 주식을 내다파는 문제를 전혀 검토해본 적이 없다”며 현대그룹의 요구에 일단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 회장은 당초 이날 예정됐던 북한 방문까지 연기하며 주요 경영진과 긴급 대책회의를 갖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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