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은 SK 임직원 모두에게 기념비적인 날입니다.” 신헌철 SK 사장이 지난 24일 SK주가가 10만원을 넘어서자 최근 귀국행 비행기에서 임직원들에게 이를 자축하는 즉석 편지를 보냈다. 사내 인터넷망을 통해 공개된 편지 내용에는 “회사의 사업구조와 지배구조ㆍ재무구조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주식가치가 10만원을 넘어섰다”며 “불과 4년전 1만원 이하의 아픈 기억이 이제 10배 이상의 긍지와 기쁨으로 변모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지주회사와 사업회사 분리로 새로운 창업을 기대하는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관심과 격려가 이렇게 큰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가장 어려울 것 같았던 지배구조 개선이 획기적으로 이뤄진 만큼 앞으로 사업구조와 재무구조 개선을 더욱 실천해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며 임직원들의 분발을 독려했다. 그는 편지 말미에 “주당 10만원까지 45년이 필요했다면 이제 20만원까지는 몇분의 일로 단축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장 경쟁력있는 상품을 기획하고 연구ㆍ생산ㆍ판매ㆍ관리 부문을 통해 시장에서 정당하게 평가받는 일은 임직원의 몫”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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