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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夏鬪 마무리 국면…지하철파업 타결 임박

LG정유 노조원 속속 복귀

4대도시 지하철노조와 LG칼텍스정유의 파업으로 한껏 고조됐던 노동계의 올 하투가 지하철노조의 협상타결이 임박하면서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들어갔다. 23일 노동부와 민주노총,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새벽 4시를 기해 동시파업에 들어갔던 4대도시 5개 지하철노조중 그간 파업을 주도해왔던 서울시의 2개 지하철 노조(서울지하철과 도시철도공사)가 내부 조직원간 분열양상을 보이면서 협상 조기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지하철 노조내 차량 및 기술분야 노조원들은 이날 ‘선(先) 업무복귀ㆍ후(後) 협상’이라는 회사쪽 방침을 수용하겠다며 농성장을 빠져나왔다. 서울지하철노조는 차량ㆍ승무ㆍ역무ㆍ기술분야 등 4개 분야노조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처럼 서울지하철 노조원일부가 작업복귀를 선언함에 서울지하철은 물론 그간 연대파업을 해왔던 도시철도공사의 타결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도시철도 공사의 경우 그간 노사간 쟁점합의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돼 있는 상태지만 서울지하철과 연대파업을 이유로 최종적인 합의서명은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양 노조간 연대파업 구조가 깨질 경우 서울시 지하철의 노사협상은 급진전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날 부산지하철 노사협상이 최종 타결됐고 전날인 22일 인천지하철 노사가 올 임단협에 최종합의했다. 대구지하철의 경우는 수송분담율이 4.3%로 낮은데다 노사간 견해차가 크지 않아 협상이 곧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9일부터 직권중재 결정이 내려져 15일간 파업이 금지된 LG칼텍스정유는 이날 파업에 참여했던 53명의 노조원이 공장에 복귀, 전체 67개 공정중 23개 공정에 대한 가동을 재개해 가동률을 34%로 끌어올렸다. 정부 당국자는 “현대차, 병원노조 등에 이어 그간 막판고비로 꼽혀온 지하철과 LG정유 사태가 해결국면으로 접어드는 것으로 보여 올 하투도 마무리 국면에 들어간 것 같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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