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동양증권은 서울 중구 명동 YWCA 빌딩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매각 관련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날 유안타증권에 대한 1,500억원 규모 제 3자배정 유상증자도 결정됐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유안타증권에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의 지분을 매각하는 안을 포함해 사외이사, 감사위원 선임안도 가결 승인됐다”면서 “유안타증권 관계자도 이날 주총에 참석해 1,500억원 규모의 제3자방식 유상증자 참여도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명석 동양증권 대표는 주주총회에서 “2013사업연도는 동양증권 설립 이후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고 동양그룹 일부 계열사들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수많은 고객들이 유무형의 심각한 피해를 입힌 점에 대해 사과한다”며 “동양증권은 지난 반세기 동안 숱한 어려움을 헤쳐왔던 생존DNA가 있어 이번 위기를 급변하는 금융환경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100년 기업의 기틀을 다지는 소중한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양증권은 동양사태의 여파로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손실 4,066억원으로 적자전환했고 자기자본 역시 전기 대비 31% 감소한 8,965억원, 고객예탁자산은 47% 감소한 26조 4,58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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