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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출산 당뇨·고혈압 위험 높다
입력2002-04-03 00:00:00
수정
2002.04.03 00:00:00
美 알론조 박사 보고서35세 이후에 첫 아이를 낳거나 35세 이전에 시작된 출산이 35세 이후까지 계속된 여성은 중년기에 이르렀을 때 출산을 일찍 끝낸 여성들에 비해 고혈압, 당뇨병 등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안젤로 알론조 박사는 '여성건강'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1988~1994년 사이에 실시된 전국건강조사 자료를 토대로 35세 이전에 출산을 끝낸 여성, 35세 이전에 시작해 35세 이후까지 출산한 여성, 35세 이후에 처음 출산한 여성 들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알론조 박사는 35세 이후 출산한 여성은 35세 이전에 출산한 여성에 비해 50세 이르러 고혈압, 당뇨병, 안과질환, 치과질환 발생률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알론조 박사는 이 결과는 늦은 출산이 장기적으로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이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가 더 계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대상 여성들은 모두 6,000명으로 84%가 35세 이전에 출산을 끝냈고 35세 이후까지 계속한 여성은 14%, 35세 이후에 처음 출산한 여성은 2% 였다고 알론조 박사는 덧붙였다.
박상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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