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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자산운용 "수익보다 안정"

장기상품 판매늘고 금리 올라 전략 수정<br>작년 국공채보유액 무려 13兆이상 늘어


생명보험사들의 자산운용 전략이 수익 중심에서 안정성 위주로 전환하고 있다. 이는 연금보험 등 장기 상품 판매가 늘어난데다 금리인상 기조가 뚜렷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현재 생보사들이 보유한 국공채는 81조342억원으로 지난 2005년 11월 말에 비해 무려 13조6,819억원이 늘어났고 증가율로는 20.3%에 달했다. 이에 비해 주식 보유액은 13조1,1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조7,491억원에 비해 1조3,654억원(11.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 유가증권 보유액 중 국공채 비중은 2005년 56%에서 2006년에는 59.6%로 3.6%포인트 늘어난 반면 주식의 비중은 9.76%에서 9.64%로 0.12%포인트 감소했다. 생보사들이 보유한 유가증권 총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2개 생보사가 보유한 유가증권 총액은 2006년 11월 말 136조580억원으로 2005년 11월(120조3,471억원)에 비해 13% 늘어나 일반계정의 총자산 225조8,175억원 가운데 60.2%를 차지했다. 생보사들의 이 같은 변화는 상품 판매 구조가 바뀌고 있는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금리인상 구조가 장기화되는 것도 자산운용 전략을 선회한 다른 배경으로 해석된다. 시중 실세금리가 지속적으로 인상돼 고금리 상품들이 늘어나고 국공채 투자수익률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의 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시가 개선되고 있어 전체 주식투자 규모는 늘어났음에도 국공채 증가 규모가 더 큰 상황”이라며 “올해에도 연금과 보장자산 중심의 판매구조가 두드러지기 때문에 국공채 증가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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