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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CEO와 분리' 도미노 예고

신한지주 이사회의장에 사외이사 출신 선임<br>우리등 주요 지주사 26일 이사회 열어 결정<br>KB 이경재-하나 조정남·정해왕씨등 물망


SetSectionName(); 금융지주 'CEO와 분리' 도미노 예고 신한지주 이사회의장에 사외이사 출신 선임우리등 주요 지주사 26일 이사회 열어 결정KB 이경재-하나 조정남·정해왕씨등 물망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이사회 의장직 사임을 시발로 국내 금융지주사들의 '이사회 의장-대표이사 분리' 및 '사외이사 출신의 의장 선임'이라는 도미노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다른 금융지주회사들의 이사회 의장이 누가 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재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금융지주회사로 지정 받은 곳은 신한지주를 비롯해 KBㆍ우리ㆍ하나ㆍ산은ㆍSCㆍ한국투자 금융지주와 한국금융지주의 중간지주격인 한국투자운용지주, 한신상호저축은행 대주주인 AON21 등 아홉 곳이다. 이 가운데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한 곳은 KB·신한ㆍ산은ㆍSC지주 등 네 곳이며 그중 사외이사에게 의장직을 맡긴 곳은 KB·신한ㆍ산은지주 세 곳이다.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 움직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KBㆍ우리ㆍ하나지주는 26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사외이사진 개편 및 의장 분리 여부 등을 결정한다. 이미 KB지주와 하나지주는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KB지주 사외이사 가운데서는 연장자인 이경재 전 기업은행장이 신임 의장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 전 행장은 경북고ㆍ서울대 출신으로 은행감독원 부원장과 한국은행 감사, 금융결제원장을 지내 금융업에 정통하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지주에서는 하나카드 합작파트너인 SK텔레콤 측의 조정남 고문이 주목 받고 있다. 다만 하나지주가 향후 우리지주나 외환은행 등 대형 인수합병(M&A)건을 진행할 경우 이해관계가 직접적으로 걸린 SK텔레콤 측 인사가 의장을 맡게 되면 부담이 되지 않겠느냐는 평가도 금융권에서 나온다. 이에 따라 사외이사진 가운데 최장기 재임자인 정해왕 전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장도 유력 인사로 거론되고 있다. 정 전 원장은 은행권 지각변동이 한창이던 지난 2003년 무렵 공적자금관리위원을 지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M&A와 같이 민감하고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사항에 대처할 관록을 갖췄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우리지주의 경우는 이팔성 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날지 여부가 불투명하다. 현행 체제에서도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경영진을 견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보도 어느 정도 현 체제를 인정하는 분위기다. 민영화라는 큰 숙제를 앞두고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의 총의를 모으는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줘야 한다는 점도 이 같은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요인이다. 그러나 다른 지주들이 지배구조를 대폭 개편하는 마당에 나 홀로 버티기를 할 경우의 역풍도 무시할 수 없어 의장직을 분리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분리를 하지 않을 경우 선임 사외이사를 선출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이영호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금감원 부원장보, 증권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등을 지낸 금융통이자 고대 법학과 출신으로 법조 분야에도 밝다는 점이 장점이다. 아울러 사외이사 가운데 연장자인 강희복 시장경제연구원 이사도 한국조폐공사 사장과 대통령 비서실 경제비서관 등을 역임한 관록에서 주목 받고 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 출범 이후 첫 사외이사 출신 이사회 의장에 오른 전성빈 서강대 교수는 24일 "경영진과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하겠다"고 밝혔다. 전 원장은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신한금융은 그동안 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경영진과 이사회 의장 간 분리로 크게 달라질 것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이사회 의장 분리를 권고한 사외이사 모범규준 등) 제도의 장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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